제 1장 - 운명의 숨결


내레이션

대륙 에레브, 그곳에서는
천적 없는 『인간』이 번영하며
여러 문화를 쌓아 올리고 있었다

우선 서쪽에 대륙에서 제일 화려하고
고도의 문화를 자랑하는 『에트루리아 왕국』

동쪽엔 화려함은 없지만 견실한 문화와
성실, 건실한 기풍을 중시하는 『베른 왕국』

이 두 왕국을 중심으로
끼어있는 작은 세력들이 뒤를 따른다

여러 영주들이 손을 잡고
두 왕국과 대적하는 『리키아 동맹』

백성과 함께 황무지를 개간하는
『일리아』 지방의 여러 기사단

광대한 초원을 말로 뛰어다니는
『사카』 지방의 여러 부족

이러한 세력들의 힘의 균형에 의해
작은 다툼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는 안정을 유지해 왔었다...
그런데 그 안정이
순식간에 맥없이 무너져 버렸다

동쪽 대국 『베른 왕국』이 국왕 제피르의
명령으로 각지에 침공을 개시한 것이다

베른군은 사카.일리아 지방 등으로 쳐들어가
저항하는 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리고 그 손은
리키아 지방에도 닿기 시작했다

리키아 동부의 영토 페레령을 다스리는
페레 후작 엘리우드의 적자 로이는
차기 영주가 되기 위해 리키아 제일의 대도시
오스티아에서 유학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상에 있는 아버지 엘리우드에게서
갑자기 귀국을 명령받는다

그것은 엘리우드의 친우
오스티아 후작 헥토르의 대리로서
헥토르의 사랑하는 딸 리리나가 페레로
문병을 온 뒤의 일이었다

그 후 뒤를 따르는 형태로
로이는 자신을 따르는 페레의 충신들과
리리나의 귀환길 호위를 맡은
오스티아의 중기사 보르스를 거느리고
바닷길을 통해 고향 페레를 목표로 했다

그리고 이야기는 로이 일행이 페레령의
바로 앞까지 돌아온 후로부터 시작된다...


오프닝 1

산적 : 대장님!
녀석들이 성에 틀어박힌 모양입니다

다마스 : 흥, 한때는 리키아 제일의 기사로 칭송받던
천하의 페레 후작 엘리우드도
병은 이기지 못하는 건가?

산적 : 헤헤헤, 베른이 침공했으니까
이 부근은 수비가 허술할 거라고 한
대장님의 예측이 맞았네요!

다마스 : 그야 당연하지!
하지만 언제 원군이 올지 모른다
자! 원군이 오기 전에
어서 성에 있는 놈들을 정리하라고!
그러면 성에 있는 보물은
원하는 만큼 가져가도 되니까


오프닝 2

스코란 : 헤헤헷, 성 안에만
보물이 있는 건 아니지
저쪽이 소란스러운 틈에
우리는 마을이나 습격해 보실까


오프닝 3

멀리너스 : 엘리우드님! 큰일입니다!
보름산의 「도적」들이
코앞까지...

엘리우드 : 그런가...
큭, 내가 이런 몸만 아니었어도
가만두지 않을 텐데... 콜록 콜록

리리나 : 아저씨...

엘리우드 : 리리나, 너는 숨어 있거라
머지않아 이곳도 전쟁터가 될 거다

리리나 : 아뇨, 저도...
저도 싸우겠어요!

엘리우드 :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네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헥토르를 볼 낯이 없어

멀리너스 : 아버님을요?
하, 하지만...

엘리우드 : 괜찮다, 로이도 근처까지
와 있을 터
그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엘리우드 : 멀리너스!

엘리우드 : 로이 쪽에 전령을 보내서
위험을 알려라!

멀리너스 : 네, 네에!


오프닝 4

로이 : 랜스잖아
무슨 일이야? 그렇게 서두르고

랜스 : 로이님! 「도적」들이
성을 포위해 공격하고 있습니다!!

알렌 : 뭐, 뭐라고!
엘리우드님 일행은 어떻게 되셨지?

랜스 : 지금 성내로 적들을 유인해서
막고 계시지만, 그 몸으로는...

보르스 : 래, 랜스 공!
리리나님은? 무사하신가?

랜스 : ! 오스티아 분이신가
리리나님도 성에 계신다
엘리우드님의 곁에 있는 한
위험에 처하진 않겠지만...
그것도 언제까지고
유지되진 않겠지

로이 :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리리나를 먼저 보내는 게 아니었어

월트 : 로이님, 후회는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성으로 가죠!

마커스 : 월트의 말대로입니다
로이님, 서두르지요!

로이 : 응
자, 모두 가자
아버지 일행을 구출하는 거야!


적 1턴 개시 시

다마스 : 칫!
빨리도 왔군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성에 접근하게 둘 것 같냐!!


마을

시민 : 저기! 지금부터 성으로
향하시는 거죠?
이거 약소하지만
마을 사람 모두의 성의예요
필요할 때 사용해 주세요!


민가 북

시민 : 돈은 소중히 간직하렴?
긴 인생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잖니
쓸데없이 낭비하면
나중에 고생할지도 모른다


민가 중앙

시민 : 싸움에서 이기려면 말이야
지형을 능숙히 사용하면 돼
숲에 있으면 나무들이 방해해서
적의 공격을 잘 안 맞게 될 거야


민가 남

시민 : 베른병들이 국경을 넘어
이 리키아를 공격해 온 모양일세
제후는 동맹을 맺어 맞서자고 하는데
상대는 그 대국 베른인 데다
의지할 엘리우드님은 그런 몸이시고...
걱정이구먼...


제압 후

로이 : 아버지!
리리나!

엘리우드 : 오오 로이냐!

리리나 : 로이!

로이 : 아버지! 리리나!!
...무사해서 다행이다

엘리우드 : 로이,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았다

로이 : 아뇨, 아버지야말로
몸은 괜찮으신가요?

엘리우드 : 나는 문제없다
이렇게 무사히 살아 있지
자, 로이
일부러 페레에 귀환시킨
이유는... 알고 있겠지

로이 : 아버지 대신 페레군을 이끌어
리키아 동맹군에 참가하란 말씀이시죠?

엘리우드 : 그래, 알고 있는 대로 동쪽의 대국 베른이
이 리키아 땅에 침략을 개시했다
우리는 제후 동맹의 오랜 맹약에 따라
이 땅을 지키기 위해 군을 내야만 하지

로이 : 네

엘리우드 : 아직 유학 도중이던 너를
불러들이는 건 피하고 싶었지만
내가 이런 몸이라...
모두를 이끌 만한 여력이 없다

로이 : 아버지...

리리나 : 엘리우드 아저씨
제가 로이와 함께 갈게요!
동맹군의 본대에는 아버님이 계실 테고
제 마법으로 로이의 힘이 될 수 있다면

엘리우드 : 아니 리리나
너는 오스티아로 돌아가거라

리리나 : 네...?
어째서인가요?

엘리우드 : 영주가 없는 지금 오스티아에선
백성들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터
네게는 오스티아를 이어받는 자로서
해야 할 의무가 있단다
알겠지?

리리나 : ...네

엘리우드 : 로이, 먼저 베른과의 국경에서
미리 고용해 둔 용병단과 합류하거라
멀리너스도 그쪽으로 보내마
소심하지만 박식해서 도움이 될 거다

로이 : 여러모로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엘리우드 : 오냐, 너라면 할 수 있을 게다
페레가의 후계자로서 당당히 싸우고 오너라!

로이 : 네!


리리나 : 보르스... 부탁이 있어

보르스 : 알고 있습니다
리리나님 대신에 제가 동행하여
반드시 로이님을 지키겠습니다

리리나 : 고마워


리리나 : 로이...
조심해

로이 : 응
리리나도!


전투대사 : 다마스

1) 초전시
멍청한 놈들
이런 녀석들 따위에게
애먹고 앉아 있어!

2) 격파시
억...?
으으윽...